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문학과 삶을 서울에서 만나보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톨스토이 특별전을 조지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톨스토이가 직접 썼던 책상입니다.
그가 읽었던 책과, 마지막까지 사용했던 시계, 에디슨에게서 선물받은 축음기까지 집필실을 그대로 옮겨놨습니다.
한 러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톨스토이 특별전에서는 러시아의 국보급 문화재인 톨스토이의 육필 원고가 특히 눈길을 끕니다.
[이채관/주최측
대표 : 부활과 안나 카레리나, 전쟁과 평화의 육필 원고는 러시아 이외 지역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유품입니다.]
원고와 함께 각 작품의 초판본과, 다양한 삽화도 공개됐습니다.
체호프와 고리키,
간디 등이 톨스토이와 지적 교감을 나눴던 편지와 사진들도 눈길을 끕니다.
톨스토이의 초상화를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묘미입니다.
이번에 소개된 전시품은 진품 4백여점을 비롯해 모두 6백점에 이릅니다.
전시장 밖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톨스토이 책을 옮겨적어 세계에서 가장 큰 책을 만드는 행사가 진행중이고, 다음달 초에는 연극 바보 이반이 무료로 공연됩니다.
지난 10일 막을 연 이번 특별전은 내년 3월 27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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