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3백여명, 소외계층에 쌀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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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인택시 기사들과 한 대기업 직원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서로
하는 일은 달라도 따뜻한 마음은 같았습니다.
테마기획,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택시 기사 3백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 대기업체 직원들과 함께 사회복지재단이 준비한 쌀 8백톤을 소외계층 4만여 가구에 전달해
주기 위해서입니다.
이들이 겨울 비를 맞으며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 찾아간 곳은 서울 응봉동에 있는 한 네평짜리 작은 방.
72살 김정길 할아버지가 가족 없이 홀로 어렵게 살아가는 곳입니다.
[사랑의
쌀 왔어요.]
손님을 맞은 할아버지 얼굴에 모처럼 웃음 꽃이 피었습니다.
쌀 20kg 한
포대, 돈으로 치면 4~5만원 정도지만 할아버지에게는 어느 것보다 값진 선물입니다.
[김정길/서울
응봉동 : 옛날에는 먹고 살지도 못했는데 지금 이렇게 도와주니까 고마워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자청해서 설거지를 마친 뒤에는 구석구석 방 청소를 하고 끊어진 전구도 교체해 줍니다.
[김상태/현대자동차 : 혼자 사시는 노인분들을 만날 때마다 친할아버지를 만나는 것 같고 시간이 날 때마다 더욱 더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장동현/서울 성동 모범운전자회 : 받는 것보다는 주는 기쁨이 더 커서 이렇게 봉사를 하고 있어요.]
요즘 들어 벌이가 신통치 않지만, 오늘(15일) 하루 일당을 포기하고 봉사활동을 한 택시 기사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다는 생각에 마냥 뿌듯하기만 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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