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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대로는 안된다"

김인기

입력 : 2004.12.1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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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해마다 되풀이되는 얘기지만 이번 수능은 유독 결과를 놓고 말이 많습니다. 과연 언제까지 이런 수능시험을 유지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회의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데스크 리포트, 김인기 사회문화 부장입니다.

<기자>

성적표를 받고도 내 점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수험생들.

진학지도를 아예 포기한 교사들.

대학 배치표조차 못 내는 학원들.

표준점수와 백분율이라는 새로 도입된 제도에 당황하고 있는 대학들.

입시 주체들 누구도 수능시험에 신뢰를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15일) 각 인터넷 게시판에는 수험생들의 원망어린 글이 숱하게 올랐습니다.

이들은 수험생이 실험동물이냐고 절규합니다.

교육부만 새로운 제도가 정착되는 과정의 진통일 뿐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박성익/수능채점위원장 : 출제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또 선택을 하는 학생들 입장에서 신중히 고려해 가면서 조정이 자연스럽게 될 수 있을 것...]

수능제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할 때입니다.

각각의 교육주체들이 다양한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수능이 입시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주장에서부터 극단적인 폐지론까지 나옵니다.

시험 부정에 난이도 조절 실패까지.

현실적으로 대학전형의 가장 중요한 기준인 수능시험이 근본적으로 신뢰를 얻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을 내년, 또 그 이후에도 되풀이할 순 없습니다.

교육부가 결단을 내릴 때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