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어느 덧 12월 중순으로 들어섰습니다. 이번 주에도 적지 않은 경제적 파장을 가져올 묵직한 현안들이 곳곳에 지뢰처럼 도사리고 있습니다. 우선 오늘 총리 주제로 열리는 부총리와 책임장관 회의가
|
안녕하십니까? 어느 덧 12월 중순으로 들어섰습니다. 이번 주에도
적지 않은 경제적 파장을 가져올 묵직한 현안들이 곳곳에 지뢰처럼 도사리고
있습니다. 우선 오늘 총리 주제로 열리는 부총리와 책임장관 회의가 관심거립니다.
1가구 3주택 양도세 중과세 연기방안을 포함해서 증권 집단 소송제 보완방안
등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경제현안에 대한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오늘 오전에는 산업은행을 포함한 LG카드 채권단이 회의를
갖습니다. 추가로 LG그룹이 나서서 9천억원 가까운 채무를 출자전환하지
않으면 LG카드를 청산할 수 밖에 없다는 채권단의 강경한 입장에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됩니다. 엄청난 부실로 국민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줬지만 문제가 불거질 당시,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대주주들은 미리
주식을 처분해 책임을 회피하는 등 모럴 헤저드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 속에 카드부실 문제에 대한 정부의 책임론이 다시 불거지는 양상입니다.
지난 주 한국은행은 내년 우리경제의 성장률을 4%로 전망해 실망감을
안겨줬습니다. 내일은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4/4분기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도 우리 경제를 미리 짚어봅니다. 행정수도 이전 무산 등
불확실성의 극대화로 3/4분기 전망을 아예 내놓지 않았던 KDI가 우리
경제를 어떻게 전망할 지, 또 경제난국 돌파를 위한 어떤 조언을 내놓을
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지속되는 내수부진 속에 내일 발표될 11월 유통업체 매출동향과 목요일로
예정된 11월 고용동향은 내수경기 진단에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금요일 발표되는 한은의 외환보유액 현황도 관심가는 지푭니다.
최근 환율의 급변동 속에서 달러화 보유고가 어떻게 변동했을 지는 향후
정부의 시장개입 강도와 가능성을 전망케 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농민과 정치권의 반대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주에도 정부의
쌀 협상은 계속됩니다. 공청회를 통해 의견 수렴에 나선다고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지금까지 협상 결과를 무로 돌릴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의견수렴보다는
자칫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을 지 걱정스러운 대목이기도 합니다.
미달러화가 일본 엔화에는 11주만에 유로화에는 9주만에 각각 상승한 것입니다. 미달러화 강세는 일본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 1.1%에 크게 못미치는 0.2% 증가에 그치면서촉발됐습니다. 일본과 유럽이 자국 통화 강세를 지속시킬 만큼 경제가 견실치 못하다는 점이 달러화 약세에 급브레이크를 건 것입니다. 달러화 급등세는 금과 백금, 은 같은 귀금속 가격의 폭락으로 이어졌습니다. 국제 금시세는 지난 주말까지 5일째 하락해 온스당 435.5달러로 1주일 전에 기록한 최고치 458.7달러에 비해 23달러, 5%나 폭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지난 주말 OPEC의 감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7주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넉달만에 최저치인 배럴당 40.7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10월 25일에 기록한 사상최고가 55.67달러에 비하면 무려 27%나 떨어진 것입니다. 이번주중 배럴당 40달러 붕괴 여부는 미북동부 날씨와 미국 난방유 재고 동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가하락과 달러화 강세 반전이라는 호재에도 뉴욕증시는 지난 주에 7주만에 처음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주초 소매점 매출 부진으로, 나스닥 지수는 주후반 반도체 관련주의 투자전망이 악화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고, 에스앤피 500지수는 상대적으로 내림폭이 적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말랠리를 위한 숨고르기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최대 관심사인 미 연준 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0.25% 포인트
금리인상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확장과 달러화 약세
기조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어서 금리인상 기조는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내년도 성장률 전망이 잇따라후퇴하고, 수출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외국인들이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 한 켠에서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켠에서는 외국인의 매도규모가 지난 주 후반에 컸는 데, 이 때가 원-달러 환율이 급반등한 때였고, 추세적인 환율 하락 속에서 환율 반등에 맞춰 단기적인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어느 쪽이든 외국인의 팔자가 지속될 경우 주가에는 부담을 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