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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을 맞아 밤늦게 택시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이른바 총알택시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장거리 손님만 골라태우고, 달리는 속도가 상상을 초월해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의 기동취재입니다.
<기자>
새벽 1시, 서울 강북의 구파발역.
택시들이 줄지어 서 있지만 아무나 탈 수 없습니다.
[택시
운전기사 : (어디로 가는 차에요?) 경기도요. (서울 차인데요?) 경기도 갈려고 버티고 있는 거지.]
승객들을 상대로 호객 행위가 시작됩니다.
[택시 운전기사 : 어디 가시는데요? (의정부요.) 3만원 줘야 돼요.]
택시는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택시 운전기사 : 총알택시죠. 대마초 피고 질주하는 차들이죠. 신호 무시하고 달리는 거지.
장흥은 왕복 10분이면 갔다와요.]
같은 시간, 서울 사당역.
도로는 수십 대의 택시들로 뒤엉켜 있습니다.
장거리 승객만 태우려는 호객꾼과 승객 사이에 싸움까지 벌어집니다.
[(손님 마음대로 가는데 당신이 왜 간섭이야!) 당신이 무슨 손님이야!]
택시 한 대를 따라가 봤습니다.
택시의 속도는 무려 시속 150km. 제한속도인 80km의 두 배에 가깝습니다.
횡단보도 신호는 있으나 마나. 정지 신호인데도 빈 차로로 통과해버립니다.
차들 사이로 3개 차선을 한꺼번에 넘나듭니다.
[택시
운전기사 : 그룹이 있어요. 열댓 명. 들어오는 대로 순서가 있어요. 대목인데, 빨리 와가지고 순번을 지켜야죠.]
[운전자 : 아찔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총알 택시의 과속과 호객행위가 기승을 부리는데도 단속은 겉돌기만 합니다.
[교통 단속 경찰
: 어떻게 그 현장에서 바로 잡을 수도 없고 현실적으로 다 단속한다는게 불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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