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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집단 성폭행 9명 추가 구속

이대욱

입력 : 2004.12.12 06:53

시민들, 철저 수사와 책임자 문책 요구 촛불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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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파문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어제(11일)밤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의 문책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대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에서는 어젯밤 가해학생과 일방적인 경찰 수사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밤 늦게까지 계속된 집회에서 시민들은, 집단 성폭행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일부 가해자에 대한 훈방조치를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고정희 : 제 동생이 만약 이런 일을 당한다면 가만히 있을 수 있나, 저는 그런 생각으로 나왔습니다.]

피해 여학생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수사 경찰관을 문책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인터넷에는 경찰이 성폭행 피해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비난 글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습니다.

피해 여학생들은 경찰수사가 시작된 지난 7일 가해자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심한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이 용의자들 앞에서 직접 가해자를 골라내도록 지시해 보복에 대한 두려움과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어제 가해 고등학생 9명을 추가로 구속했습니다.

이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학생은 12명으로 늘어났고 29명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