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11일 이철우 의원의 '북한 조선노동당 가입 논란'을 계기로 한나라당이 파상적인 사상공세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민.형사소송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대야 압박수위를 높였다.
우리당 '한나라당 국회 간첩조작사건 비상대책위원회'는
일요일인 12일 한나라당 주성영, 박승환, 김기현 의원과 이 의원의 노동당 입당 의혹을 보도한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신문' 발행인 등에 대해 이철우 의원 명의로 민.형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우리당은 우선 국회 본회의
발언을 통해 이 의원의 노동당 입당의혹과 '간첩 암약'을 주장한 한나라당 의원 3명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이 허용하는 범위와 한계를 일탈해 이
의원의 명예를 고의적이고 악의적으로 훼손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키로 했다.
비대위 법률자문위원인
문병호 의원은 "과거에는 정치적 타협에 따라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분명히 다르다는 점을 한나라당이 알아야
한다"며 "근거없는 음해성 발언은 면책특권의 범위를 벗어나 엄벌에 처해진다는 선례가 남겨지도록 끝까지 고소를 취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우리당은 미래한국측에 대해서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을 뿐더러 공공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다.
우리당은 이와는 별도로 "악의적 명예훼손으로 정신적 피해를
봤다"며 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 남부지원에 제출하기로 했다.
최초 소송가액은 피고인 6명을 모두 합쳐
1억원이지만 소송을 진행하면서 금액을 늘리겠다는게 우리당의 입장이다.
우리당이 이처럼 강경한 법률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는데는 이 의원의 노동당 입당의혹을 계기로 전면적 사상공세에 나서려는 한나라당의 움직임에 미리 쐐기를 박으려는 포석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비대위는 13일 오전 이 의원이 다니는 포천 교회목사를 초청해 아침기도회를 가진 뒤 한나라당 규탄대회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