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허울뿐인 방호 울타리…사고 잇따라

이강

입력 : 2004.12.10 19:59

동영상

<8뉴스>

<앵커>

차가 다리 난간을 뚫고 떨어진다면 십중팔구 대형 사망 사고가 됩니다.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방호 울타리를 치고 있는데 대부분이 성능 시험도 안 거친 불량품 투성이입니다.

이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월 서울 남가좌동 버스추락사고.

지난 추석때 발생한 지프차 추락 사고.

모두 차량이 다리 난간을 뚫고 추락하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최근 2년간 집계된 교량 교각 충돌 사고에서 사망률은 절반에 이릅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정부는 지난해부터 가능하면 성능테스트를 거친 울타리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증받은 울타리는 10톤 트럭이 시속 80킬로미터로 달리다 부딪혀도 끄떡없습니다.

그러나 성능시험 통과가 어렵고 까다로워 대부분 업체가 이를 기피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성능 시험을 통과한 울타리와 그렇지않은 울타리는 겉보기에도 크게 다릅니다.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한 대교.

성능 시험을 거치지 못한 불량 방호 울타리가 이 다리에만 2킬로미터 넘게 설치돼 있습니다.

심지어 올들어 두달 사이에 잇따라 차량 추락 사고가 벌어진 이포 대교에서도 인증받지 않은 방호 울타리 공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생산 업체는 불량제품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업체관계자 : (통과를)못한 상태죠. 재질 두께라던가 기준들이 떨어지질 않아요.]

전국적으로는 수만개에 이르는 교량들 대부분 방호 울타리가 설치돼있지만 이 가운데 성능 시험을 거친 제품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조차 안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