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서울 실업계 고교, 7년만에 모집정원 초과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4.12.10 15:07


서울시내 79개 실업계 고교의 2005학년도 신입생 모집정원이 7년만에 모두 초과됐다.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10일 오후 5시 마감되는 실업계 고교의 입학원서 접수 현황을 9일까지 집계한 결과, 모집인원 2만4천770명(공업계 1만1천133명, 상업계 1 만2천559명) 모집에 2만6천525명이 지원, 지난 97년 이후 처음으로 79개 실업계 고교 모두 모집정원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해까지 일부 실업계 고교에서 모집정원이 초과되기는 했지만 2003학년도의 경우 2만6천238명 모집에 2만2천935명, 2004학년도는 2만5천842명 모집에 2만5천350 명이 지원, 전체적으로 미달됐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전년도에 비해 지원자가 대폭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중상 위권 학생들이 개개인의 특기.적성을 살리기 위해 소신을 갖고 실업계 고교에 많이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특성화 고교로 새로 지정된 강남공업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 관악여자정보산업고, 영란여자정보산업고의 경우에는 전년에 비해 중상위권 지원자가 늘어나고 입학성적도 나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문 기술자격 취득을 통한 취업 보장은 물론 실업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학의 정원 외 3% 특별전형 실시, 수능시험의 직업탐구영역 신설 등에 따른 대 학진학 확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특성화 고교 확대와 첨단학과 중심의 학과개편을 통해 산업수요에 맞도록 실 업계 고교 체제를 개편한 것이 중학교 3학년생들의 관심을 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시 교육청은 '실업교육 활성화 기반 조성'을 내년도 역점사업으로 선정해 실업계 고교 체제 개편과 특성화 고교 확대,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획기적인 학습여건 개선과 단계별 장학금 지원 확대 등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