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에 입국한 탈북자 10명 가운데 9명은 북한에서 컴퓨터를 접해보지 못하는 등 남북간 정보격차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박문우 한국정보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이 지난해 4월부터 지난 10월까지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에 입소한 탈북자 5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탈북자의 93%가 북한에서 컴퓨터를 사용한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탈북자들이 정보화 교육을 받으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컴퓨터 용어부문"이라면서 "컴퓨터 용어 대부분이 영어로 이뤄졌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520명 가운데 북한에서 영어교육을 받은 탈북자는 57%로 조사됐고, 그나마 영어 해독능력을 갖춘 탈북자는 1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