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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자이툰부대 전격 방문

박병일

입력 : 2004.12.09 06:19

암호명 '동방계획' 지난달 말부터 방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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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유럽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던 길에 자이툰 부대를 전격 방문했습니다만, 이 방문은 지난달부터 준비됐었습니다. 그러나 사전에 아무도 모르게 철저한 보안속에 이뤄진 그야말로 깜짝 방문이었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의 깜짝 방문에 자이툰 부대원들이 박수와 환호로 환영합니다.

노 대통령은 황의돈 사단장으로부터 부대 현황을 보고받은 뒤, 6백여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이원경/자이툰부대 병장 :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남은 파병기간 열심히 생활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대통령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 여러분이 하는 일은 이라크에서의 평화재건지원, 그리고 이라크 내에서 한국군의 이미지를 심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한국의 이미지다. 여러분이 흘린 땀이 한국의 외교력이고 또다른 힘이다.]

내무반 시설과 자이툰 병원을 직접 둘러본 노 대통령은 정부로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노 대통령의 자이툰 부대 방문은 '동방 계획'이라는 암호명 하에 지난달 말부터 극비리에 준비됐습니다.

보안 유지를 위해 총리와 통일부 장관 등 몇몇 요인들만이 행사 내용을 알고 있었고, 외교 채널 등을 통해 미국 정부와 이라크내 다국적 군 사령부에만 통보됐습니다.

취재진도 프랑스에서 이륙 후 기내에서 알게 됐으며, 이라크와 쿠웨이트 정부에는 방문 행사가 끝난 뒤에 통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