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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휴대전화 부정행위 '대물림' 확인

남정민

입력 : 2004.12.08 17:51

작년 수능 '조직적 부정'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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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수능시험에서도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이뤄진 사실이 광주에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지방검찰청은 지난해 수능에서도 휴대전화를 이용한 조직적인 부정행위가 이뤄진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파악한 부정행위자는 광주 시내 5개 고등학교의 졸업자와 재학생 등 모두 72명입니다.

이들은 선수와 도우미 등으로 역할을 나눠 지난해 수능 당일 광주 시내의 한 호텔에 방 4개를 얻어 부정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올해 수능 부정행위를 저질러 이미 구속된 14명 중 6명은 지난해에도 가담해 도우미 역할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지난해 실제 수능에 응시하면서 답안을 주고받은 56명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에게는 형사처벌뿐 아니라 부정입학에 따른 제적 등의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수능 부정에 연루된 72명 전원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모두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서울에서는 강남과 마포 등 14개 경찰서에서 '웹투폰 방식'으로 전송된 메시지 23건이 확인됐습니다.

웹투폰 방식은 인터넷을 통해 한꺼번에 여러 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조직적인 수능 부정행위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메시지들이 전송된 인터넷 문자발송 대행업체 10곳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