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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충주 집단이질 "항생제 안 듣는다"

조정

입력 : 2004.12.08 19:50

'항생제 내성균' 최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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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항생제에도 끄떡 않는 초강력 이질균이 나왔습니다. 충북 충주에서 발생한 집단 이질의 원인균이 바로 그런 균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집중취재, 조 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충주에서는 학교 식당에서 제공한 음식을 먹은 초등 학생과 교사 207명이 세균성 이질에 감염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의 가검물에서 채취한 이질균 60주를 검사한 결과, 모두 항생제를 무력화시키는 항생제 내성균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항생제가 듣지 않는 이질균은 지난 99년 이후 스무차례 발견됐지만 집단으로 발병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기동/질병관리본부 방역과장 : 감염이 생겼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 선택의 폭이 극히 좁아졌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이번에 발견된 내성 이질균은 씨플로플록사신 같은 3차 항생제로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성 유전자가 폐렴균이나 대장균으로 전이될 경우 현재 사용 중인 항생제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워 환자에게 치명적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내성균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질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격리해 치료하라고 일선 병원에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