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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비만 유전자' 따로 있다"

안영인

입력 : 2004.12.06 19:53

한국인 맞춤 비만치료 가능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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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양인과 달리 우리나라 사람에게만 비만을 일으키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따로 있는 것으로밝혀졌습니다. 맞춤형 비만 치료와 예방도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170cm의 키에 몸무게가 90kg이나 되는 박희건 씨.

지난 봄부터 비만 치료를 해 왔지만 몸무게가 좀처럼 줄지 않아 걱정입니다.

[박희건/36세, 서울 장안동 : 먹고 싶은 것도 안 먹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했는데도 살이 안 빠져서 너무나 허무하고 허탈합니다.]

박씨처럼 살이 찌는 것은 한국인에게만 비만을 일으키는 유전자 변이가 따로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대학병원 조사결과 비만인 사람의 경우는 체내의 에너지 소비나 지방 축적, 식욕 등에 관련된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에너지 소비에 관련된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비만이 될 가능성이 2.6배나 높아졌고, 동맥경화에 관련된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면 비만일 가능성이 2배나 높았습니다.

[강재헌/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유전자 변이는 민족 간에 차이가 많은데 이번 연구에서는 한국인의 비만 유전자 변이 패턴을 처음으로 확인한 데 의의가 있습니다.]

한국인의 비만 유전자 변이가 밝혀짐에 따라 유전자 돌연변이에 따른 맞춤형 비만 치료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특히 개인별 비만 유전자 변이를 알게 되면 비만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