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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부정' 의혹 1천625명 추가조사

<서울=연합>

입력 : 2004.12.06 14:53

대리시험 수사도 확대


수능 부정행위에 대한 경찰 수사가 확대되면서 부정행위 적발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청은 6일 3개 이동통신사로부터 압수한 2만703건의 '문자+숫자' 메시지와 기존 숫자메시지 26만건을 분석, 재분류해 1천625명의 수능 부정의혹 대상자를 선별했다고 밝혔다.

이 대상자는 '문자+숫자' 메시지 의혹 대상자 359명과 기존 자료를 재검토해 선별한 의혹 대상자 1천266명 등이다.

수사 대상이 된 '문자+숫자' 메시지는 정답과 유사한 숫자 메시지와 함께 '언어', '수리', '홀', '짝', '주', '객' 등의 문자나 '?', '!' 등의 특수문자가  포함된 메시지이다.

경찰청 김영태 지능범죄수사과장은 "이번에 선별한 359명은 서울청 사이버범죄 수사대가 컴퓨터 프로그램과 육안 조사를 통해 최종 선별한 것으로 모두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지난번 숫자 메시지 선별 당시 최종적으로 103명의 수사 대상자가 선별된 것에 비해 수사 대상자가 크게 늘어난 셈이다.

기존 자료를 재검토해 선별한 1천266명은 지난번 숫자메시지 선별 당시 숫자 6개 중 4개가 일치했던 메시지를 선별했던 것에서 더 확대돼 6개 중 3개가 일치하는 메시지까지 포함시킨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번 수사 당시 제외됐던 '웹투폰'(Web To Phone) 방식의 숫자메시지 활용 부정으로도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경찰은 선별된 확인 대상 휴대전화 가입자 인적사항을 이동통신사에 조회한 후 지역별로 분류, 해당 지방경찰청에 인계해 부정 의혹 대상자를 직접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일선학교에 제출된 수능 응시원서를 검토해 응시원서에 부착된 사진과 실제 수험생의 사진이 다른 경우를 가려내 경찰에 통보해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수험생이 일선학교에 수능 응시원서를 제출한 경우에도 대리시험자의 사진을 붙여 대리시험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네티즌의 제보가 잇따라 수사를 확대하게 됐다.

지금껏 대리시험 수사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수험생이 지역 교육청에 대리응시자의 사진을 붙인 수능 응시원서를 낸 경우에 한해 진행됐었다.

수능부정 수사가 이처럼 확대됨에 따라 오는 14일로 예정된 수능성적 통보일 이후까지 경찰 수사는 계속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