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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나 중국에 대한 군사 행동을 염두에 둔 주한 미군의 역할 변경에 정부가
미국과 합의해 놓고도 이를 숨겨 왔다는 주장에 거듭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주한미군의 작전지역을 한반도 밖으로 넓혀 이른바 '전략적 유연성'을 부여하는 데 우리 정부가 합의를 해줬다고 주장하며 관련 회의록 등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노회찬/민주노동당
의원 : 미국의 제 3국 침공의 군사기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정국의 군사적인 적대국이 될 수 있는 일을 왜 가로막지 않느냐?]
그러나 정부는 어떤 합의나 협의도 없었다며 노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윤광웅/국방부
장관 :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이 관심이 된다는 점을 확인한 수준이었고 어떤
합의나 협의는 전혀 없었다.]
정부 핵심당국자도 지난해 초 미국이 '전략적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해오긴 했으나 본격적인 논의는 내년 1월에 열리는 한미 안보정책구상회의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주한미군이 동북아 분쟁에까지 개입하는 것은 우리에게 사활적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신중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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