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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겉보기에는 번듯한 한방 병원이지만 그곳 한의사들은 모두 가짜였습니다.
지금까지 여기서 7천명이 넘는 환자들이 엉터리 진료를 받았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회현동의 한 한방병원.
진찰실과 약재실, 침구실과 각종 의료기기까지 갖춰
놓은 영락없는 한방 병원입니다.
하지만 의료진은 모두 면허가 없는 가짜 의사들이었습니다.
이 병원 원장 전 모씨는 환자들에게 직접 침을 놓는 등 여느 한의사들처럼 버젓이 진료를 해
왔습니다.
전씨가 지난 3년 동안 치료한 환자는 7천여명.
진료비로만도 6억 8천만원이나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3년
동안 제대로 된 단속은 단 한 차례도 받지 않았습니다.
단속 기간을 알리는 공문이 전부였습니다.
[전
모씨/피의자 : 보건소에서는 개설할 때 한 번 나오고, 그 이후로는 공문으로만 보내고.]
관할 보건소는 인원 부족만 탓합니다.
[중구청 보건소 관계자 : 인원이
부족하다보니까 저희가 관내업소가 500개가 되다보니까 다른 업무도 보다보면 전체적으로
다 점검한다는 건 쉽지 않거든요.]
관할 당국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환자들의 피해만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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