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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간첩혐의 조사…재입북때 밀봉교육 받아

허윤석

입력 : 2004.12.02 10:07

6월초 심경변화로 자수…간첩혐의 사실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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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거쳐서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가 간첩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탈북자는 북한에 다시 들어가서 밀봉교육을 받고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 고위당국자는 지난해 1월 입국한 20대 탈북자 1명이 간첩활동을 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중국을 거쳐 입국한 탈북자 28살 이 모씨를 조사한 결과, 간첩혐의가 드러나 지난 7월 일단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 보위사령부 소속 공작원으로 알려진 이씨는 지난 4월 두고 온 가족을 만나러 북한에 들어가다 국경수비대에 체포됐습니다.

관계 당국은 당시 이씨가 국내 탈북자 신문기관인 '대성공사'와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 관련 정보 등을 북한 국경 경비총국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씨가 한달 동안 밀봉교육을 받고 지난 5월 국내에 다시 들어왔지만, 6월 초에 심경변화를 일으켜 관계기관에 자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8년 군 복무시 탈북한 이씨는 이듬해에 중국 공안에 검거돼 중국측에도 정보를 제공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씨는 검찰 공안부에서 조사를 받았으나 간첩활동을 한 적은 없다며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