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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상현상 "환경의 역습?"

박진호

입력 : 2004.12.01 19:42

메뚜기·나비떼 이어 고래떼죽음..."지구환경 변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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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하늘을 뒤덮어버린 메뚜기떼, 뒤이은 나비떼의 등장. 게다가 고래들의 떼죽음까지. 이해하기 힘든 이런 현상들은 왜 잇따르는 건지.

박진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도심 아파트 촌에 등장한 메뚜기떼입니다.

사람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은 공포감을 낳습니다.

지난 여름 서아프리카에서 시작돼 무려 50억 마리가 이집트와 이스라엘 등 중동을 강타했고, 유럽의 이탈리아와 스페인에까지 이동했습니다.

천문학적인 농산물 피해가 뒤따랐습니다.

[이스라엘 농무부 직원 : 식물 비슷한 것은 뭐든 먹어치워 버립니다.]

멕시코 산악지역에 등장한 나비떼입니다.

해마다 북미지역에서 이동해 왔지만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지난해 사하라 사막 남쪽에 쏟아진 이상 폭우가 메뚜기의 비정상적인 번식을 불렀다고 보면서, 나비떼 역시 지구 환경변화에 따른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잇따라 발생한 고래 떼죽음도 단지 불가사의한 습성 탓으로만 볼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호주의 환경전문가들은 인간이 바다의 석유와 가스를 탐사하면서 내는 진동과 소음이 지구 자장을 이용해 방향을 잡는 고래들을 혼란시켰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계속되는 지구촌의 이상현상들이 신비함이 아닌 불길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