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테마]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모금 시작

정형택

입력 : 2004.12.01 19:42

동영상

<8뉴스>

<앵커>

추운 겨울, 따뜻한 이웃사랑을 일깨워주는 구세군 자선냄비의 종소리가 내일(2일)부터 울려퍼집니다. 거리 모금을 앞두고 오늘은 전야 행사가 열렸습니다.

테마기획 정형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연말을 알리는 빨간 구세군 냄비가 올해도 종소리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다같이 우리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자선냄비가 거리에 나왔습니다.]

거리 모금에 앞서 가진 전야 행사에는 학생 천여명이 환한 얼굴로 작은 정성을 모았습니다.
[김미정/고교 2학년 :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니잖아요. 학생 때부터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오성삼/건대사대부고 교장 : 평소에 이런 사랑의 실천에 참여하는 그런 생활습관을 익히는 것이 교육적으로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내일부터 거리에 나설 구세군 냄비는 모두 211개입니다.

구세군은 아끼고 아껴 써 오던 양철 냄비를 40년만인 올해 새로 교체했습니다.

손잡이도 달고 모양도 원통에서 사다리꼴로 바뀐 새 냄비는 한 독일계 기업이 300개를 기증해 왔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계속되는 거리 모금은 지난해와 비슷한 24억원을 모으는 것이 목표입니다.

[안건식/구세군 대외홍보부장 : 경기침체로 상당히 어려운 이웃들이 증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를 해야 모금이 많이 될 텐데요.]

구세군 냄비는 76년 전인 1928년 우리나라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몇해 전부터는 냄비와 함께 인터넷, 전화 성금까지 접수해 생활보호 대상자, 노숙자, 결식아동들을 도왔습니다.

연말이면 어김없이 등장해 훈훈한 모습을 보여준 구세군 냄비는 간혹 수천만원씩을 몰래 넣고 가는 사람들 때문에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