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대리시험이 뿌리깊은 관행이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수능시험을 대신 봐주면 3천만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지난해 받았었다고 한 의대생이 폭로했습니다.
계속해서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에 있는 한 의과대학 본과 3학년 신형우씨.
신 씨는 지난해 9월 의대 입시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이상한 내용의 글을 발견했습니다.
[신형우/강원
K의대 본과 3학년 : 게시판에 대리시험을 구한다는 내용의 글이 있더라고요.]
거짓말이겠거니 하며 1억원을 요구해 본 신씨에게 곧바로 답장이 왔습니다.
서울권 의대 진학이 가능한 점수면 3천만원을 주겠다는 수정 제의였습니다.
특히
신 씨가 받았던 제안은 중간 브로커 개입이 의심갈 만큼 상당히 구체적이면서 전문적이었습니다.
[신형우씨 : 주민등록증에 사진만 바꿔 수험증만 위조하면 아무 문제 없다고...]
부정을 저지를수는 없다는 판단에 먼저 연락을 끊은 신씨는 의대 친구들도 비슷한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습니다.
[신형우씨
: 그런 이야기를 친구들한테 했죠. 그랬더니 자기들도 그런 경험이 있다라고.]
소문으로만 떠돌던 대리시험 의혹은 자수와 양심선언, 그리고 경찰수사로 속속 그 전모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부정 시험에 이어 은밀하게 진행됐을 대리시험까지 사실로 확인되면서 수능시험이 어떤 식으로든 개선이 불가피해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