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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부정' 파문속 '수능폐지' 논란 확산

이정은

입력 : 2004.12.0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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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렇게 수능 부정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자 이번 기회에 아예 수능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 있는 이 문제를,

이정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의 복수정답 파문, 올해는 조직적인 휴대전화 부정행위에 대리시험까지.

아예 폐지하는 게 낫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체 수험생보다 대입 정원이 더 많은 현실에서 수능시험은 상위권 대학이 신입생을 선발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기능밖에는 못 한다는 주장입니다.

[박경양/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장 : 세계 어느 나라 대학에서도 학생선발을 위한 1, 2점 차이의 예민한 변별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학서열화와 학벌주의를 고착시키고 정상적인 고교교육을 저해하는 주범이라는 극언까지 나옵니다.

차제에 자격고사 수준으로 비중을 낮추고 대학별 고사를 부활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능폐지론자들의 이런 주장에 대해 수능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교육부와 교육전문가들의 입장도 확고합니다.

누구나 수긍할 수 있도록 수험생의 학력을 판별하는 전국 단위의 지표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민경찬/연세대 학부대학장 : 학생부의 신뢰가 전제되지 않은 채 수능을 폐지하면 본고사로 돌아가자는 요구가 강해지고 옛날 같이 본고사의 폐해가 다시 나타날 수밖에 없죠.]

양측의 주장이 맞선 가운데 이번 부정파문을 계기로 수능폐지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