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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꼽히는 인터넷 쇼핑몰들이 광고와는 사뭇 다른 싸구려 농산물을 팔아오다 들통이
나서 망신과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자상거래 업계의 선두를 다투는 두 인터넷 쇼핑몰입니다.
경남 의령에서 재배된 저농약 '녹차 단감'을 판다며 농민의 주민등록번호 등 신상정보까지 올려놓았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직접 주문해 구입한 단감은 한눈에 보기에도 품질이 떨어집니다.
포장용기도 쇼핑몰 광고와는 다릅니다.
'녹차 단감' 생산 농민이 확인한
결과 거짓 상품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헌주/녹차
단감 재배 농민 : 저희 감은 며칠이 지나도 딱딱한 상태를 유지하고 포장도 생산제 실명제로 하기 때문에 이름이 들어갑니다.]
확인 결과, 서울 가락동의 한 청과물 유통업자가 이름을 도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유통업체측은 직원의 실수
탓이라고 변명합니다.
[청과물 유통업체 관계자 : 작업하는 아줌마들이 실수로 그것(다른
단감)을 넣어서 배송했습니다. 착각을 해서...]
두 인터넷 쇼핑몰측은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항변합니다.
[인터넷 쇼핑몰
관계자 : 고객한테 민폐를 끼쳤지만 저희도 거꾸로 이 업체에 사기를 당한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두 상품은 그러나 겉포장만으로 구별이 가능할 정도로 다른 상품입니다.
[인터넷 쇼핑몰
관계자 : 거래 중개하는 역할은 서면에 의한 실증자료로 갈음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인터넷 쇼핑몰이 무책임하게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김재옥/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인터넷 쇼핑몰들이 중개료에만
관심이 있고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책임을 안
진다면 소비자 피해는 막을 수가 없다.]
단순 중개업자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인터넷 쇼핑몰측과 이런 허점을 악용한 유통업체의 상술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를 기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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