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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체형 '서구화'

한승희

입력 : 2004.11.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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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거리에 나가보면 젊은이들의 키가 훌쩍 커졌다는 것 많이 느끼실 겁니다. 실제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체형이 급속히 서구화 되고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술표준원이 한국인 2만1천여명을 조사한 결과, 20대 남성의 경우 평균 키는 173.2센티미터로 25년 전보다 6센티미터 커졌습니다.

서양인과의 격차도 줄어 미국인 보다는 5센티미터, 이탈리아인보다는 1.3센티미터 작았습니다.

[김정운/의정부시 신국동 : 바지들이 짧아서 저같은 경우 밑단을 내서 입은 적도 있었다.]

20대 여성은 25년 전보다 4.6센티미터 커진 160센티미터로 서양인에 가까워 졌습니다.

키는 커졌지만 얼굴 길이는 남녀 모두 1센티미터 정도 작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남성의 경우 키와 얼굴 길이의 비율인 등신지수가 고구려 시대 5.9에서 25년전 6.8로, 그리고 올해는 7.4등신으로 서구형에 급속히 가까워졌습니다.

발은 남자는 17세, 여자는 14세에 성장을 멈췄고, 20대 남성이 평균 254mm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발이 컸습니다.

[김정룡/한국인 인체치수 조사팀장 : 우리 인체치수를 외국 사람의 신체치수와 맞바꿀 수있고, 이런 것을 이용해 우리나라 제품을 외국사람에 맞게 만듬으로써 수출 상품을 전략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산업자원부는 한국인 인체치수 정보를 전 산업계에 공개해 사이즈 세분화와 인체공학설계에 활용토록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