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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통분만' 시술 중단 논란

김정윤

입력 : 2004.11.29 19:46

시민단체, "시술중단은 진료거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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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산부인과 병원들이 오늘(29일)부터 무통분만 시술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취 비용을 둘러싼 논란 때문인데 이 때문에 산모들만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무통분만 주사는 산모들이 분만할 때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마취를 시켜주는 시술입니다.

병원에서 받는 비용은 평균 15만원 정도.

그러나 주사비용은 보험 단가가 8만원 안팎입니다.

그동안 병원들은 이런 사실을 산모들에게 알리지 않은채 15만원씩을 받아왔고, 이런 사실이 최근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산모들의 환불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강모씨/무통분만 시술 산모 : 보험 여부는 전혀 말 안했죠. 그래서 저는 당연히 무통주사는 15만원으로 알고 있었고. 그런데 현금으로 지금 빨리 가지고 오라니까 참 황당했어요.]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현재 보험 수가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오늘부터 무통분만 시술을 중단했습니다.

[이기철/대한산부인과의사회 의무이사 : 사서 보관하고 관리하는 비용이 있는데, 그런 것을 다 인정하지 않고 들어온 실비 가격만 받아라 그러니까 모순이 있고요.]

시민단체는 시술중단이 진료거부나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경애/건강세상네트워크 공동대표 : 적법한 절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술 중단이라는행동은 진료거부에 해당하는 비윤리적 행동이다.]

보건복지부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태입니다.

[보건복지부 공무원 : 무통 분만 이야기가 나온 것에 대해 우리가 검토하기는 사실 어렵고...]

병원들의 무책임, 당국의 무대책 속에 임산부들의 속만 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