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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도시의 도심 공원에서 천연 기념물인 야생 수달이 떼를 지어 사는 모습이 카메라에
처음으로 잡혔습니다.
대전방송 김상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전시내의 한 공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서 야행성인 수달의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다갈색의 몸, 턱부터 가슴까지 걸쳐있는 흰
털이 천연기념물 330호 수달임을 확인시켜 줍니다.
큼지막한 붕어를 잡아든 야생수달은 식사를 시작합니다.
물고기가 퍼덕거려
보지만 두발 사이에 갇혀 꼼짝하지 못합니다.
야생 너구리가 주변을 돌며 먹이에 탐을 내봅니다.
순간 한바탕 접전도 펼쳐지지만 수달의 승리로 끝납니다.
배를 채운 뒤에는 미끈한 몸매를 뽐내듯 물
속을 헤엄쳐 다닙니다.
금실이 좋기로 유명한 수달.
수컷과 암컷이 서로 장난을 치고 몸을 비빕니다.
바위에서는 꼬리로 몸을 지탱해 뒷다리로 곧게 선 뒤 주위를 둘러보는 본래의 습성도 보입니다.
[이일범
박사/대전동물원
: 수달이 도심 속에 형성돼 있는 하천에 발견됨으로써 많은 도심 하천이 깨끗해졌다는
징표다.]
이번에 성공한 야생수달 촬영장소는 대전시민의 발길이 잦은 공원으로 특히 여기엔 새끼까지 합해 서너 마리의 수달가족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심속 각종 오염의 위협 속에서도 생태계가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증명해 준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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