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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사마 열풍', 문화산업의 새 가능성

이승열

입력 : 2004.11.28 19:55

관광수입 등 간접적 경제효과 1조원 돌파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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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본을 방문중인 배용준씨의 욘사마 열풍을 보면서 문화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 실감하게 됩니다. 개인의 인기를 넘어서 일본인이 보는 한국의 이미지가 바뀌고 있습니다. 문화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요즈음 일본은 한 마디로 열도 전체가 배용준씨의 미소에 감전됐다는 느낌입니다.

7개월만에 이뤄진 두번째 일본 방문이지만 그에 대한 인기는 전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가 나타나는 길목마다에는 연일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상냥한 눈길과 얼굴이 매력입니다.]

[예의 바르고 성실한 점, 분위기가 부드럽고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여기에 인간관계가 사라진 일본이 처한 사회적 고민은 배씨에 대한 연모에 더욱 불을 당겼습니다.

[타시로/대중문화 평론가 : 예전 일본의 남성들도 가지고 있었던 본모습, 인간성에 대한 아름다움을 욘사마는 가지고 있습니다.]

배씨를 모델로 한 인형이 등장했고 의상과 가발, 심지어는 안경에 이르기까지 욘사마 신드롬이라는 대유행을 몰고 왔습니다.

[아지키/도쿄신문 연예부 기자 : 순정만화 주인공이 현실에 나타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배씨의 이런 인기는 지금까지 무시로 일관했던 한국에 대한 관심을 일깨웠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일본인들이 부쩍 늘었고 한국을 찾는 일본인의 발길은 지금도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광수입 등을 포함한 간접적인 경제효과가 지금까지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지우씨는 물론 이병헌, 원빈, 장동건, 권상우씨 등 한국 스타들의 잇따른 상륙은 한류 붐에 대한 가능성에 더욱 불을 당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행의 변화를 걱정하는 목소리는 높습니다.

배씨의 인기를 이어갈 후속 상품의 개발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학주/관광공사 도쿄지사 차장 : 영화와 팝, 우리의 전통문화까지 한류 소재를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한껏 높아진 일본 팬들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는 것도 숙제입니다.

[순수하게 한국을 동경하는 일본인이 많습니다. 이들의 마음을 배신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에서는 현재 배씨의 롱런을 점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걸맞는 노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욘사마가 배용준씨 개인의 이름이 아니라 이제는 한국의 대명사로 불려 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