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부동산 '불패 신화'가 깨지면서 강남권에서도 미분양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개발이익환수제와 종합부동산세 등 강남권을 겨냥한 부동산 규제책과 함께 시장침체에도 오름세를 보이는 분양가도 미분양 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7가구에 불과하던 강남권의 미분양 물량이 지난 10월말 현재 182가구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구별로 살펴보면 송파구는 작년 말 17가구에 불과했지만 10월말에는 110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고 작년 말 미분양이 전혀 없던 서초구에서는 현재 72가구가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강남구는 올 들어 미분양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동시분양에 참가하지 않아 통계에 잡히지 않은 단지 중에서는 일부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송파구 잠실 주공3단지 재건축아파트는 지난 7월 서울 6차 동시분양을 통해 410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공급되지만 아직까지 40여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습니다.
3천7백여가구의 대단지에다 강남 요지에 자리잡고 있어 분양 당시 관심이 집중됐지만 시장 침체의 여파가 워탁 컸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