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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관 터져 학교 '물바다'

정형택

입력 : 2004.11.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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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홍수나 장마가 진 것도 아닌데 학교가 물바다로 변해 수업이 중단되고 학생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근처에 있는 공사장에서 대형 상수도관이 터졌기 때문입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학교 운동장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현관에서는 수업을 중단한 학생들이 물이 빠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몇몇 학생들은 집에 가기 위해 바지를 걷어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오승아/3학년 : 갑자기 물이 확 덮쳤어요. 홍수 난 기분이었어요.]

학교가 갑자기 물바다가 된 것은 오늘(25일) 오후 1시 반쯤,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 구간에서 지름 2.2m의 상수도관이 터진 것이 이유였습니다.

1시간 반 가량 쏟아진 물로 학교 운동장과 1층이 잠겨 학생 1천여명은 2층으로 대피했습니다.

5교시 이후 수업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오늘 있었던 진학 설명회에 참가했던 학부모 백 여명 역시 물 속에 고립됐습니다.

[이경림/학부모 : 전기도 지금 되지도 않는데 내일부터 학생들 수업이나 가능할 지...]

사고는 도로확장 공사에 쓰기 위해 쌓아둔 흙더미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은호/공사장 감리반장 : 낡은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이 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학교 측은 내일 정상 수업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1층에 있던 급식 시설까지 피해를 입어 수업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