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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대리시험 용의자 "두차례 더 대리시험 봤다"

김흥수

입력 : 2004.11.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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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4일) 경찰에 붙잡힌 수능 대리시험 용의자는 수험생 주 모양을 대신해 2번 더 대리시험을 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경찰에 붙잡힌 23살 김 모씨는 수험생 주 모양을 대신해 작년과 재작년 시험에서도 대리시험을 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종주/광주 남부경찰서 수사과장 : 2003년도, 2004년도, 2005년도 3년간 두 사람이 얘기를 해서 한 사람은 수능 시험을 대리 의뢰했고, 또 한 사람은 대신 수능시험을 봐줬습니다.]

김씨는 지난 2002년 10월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주 양으로부터 6백만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처음 대리시험을 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원하던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 주 양은 다시 한 번 대리시험을 부탁했고, 김 씨는 65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지난해 수능에서 두번째 대리시험을 쳤습니다.

김씨가 올해까지 3번의 대리시험의 대가로 받은 돈은 모두 천8백여만원,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등록금을 내지 못해 학교에서 제적당한 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진술했습니다.

한편 광주 동부경찰서는 수능부정 시험 사건 발생 일주일이 지난 오늘 수사본부를 마련하고 재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141명을 모두 재소환해, 학부모 묵인 여부와 대물림 부정시험, 브로커 개입 등 각종 의혹들을 재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