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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떴다방' 업체 기승

이종훈

입력 : 2004.11.2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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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부동산에만 떴다방이 있는 게 아닙니다. 잔뜩 부풀린 가짜 광고를 통해 건강보조식품을 의약품으로 속여 팔아 온 '약품 떴다방 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건물 지하.

흥을 돋우는 노랫소리에 맞춰 할머니들이 박수를 치기 시작합니다.

이 때 한 직원이 나타나 제품 광고에 열을 올리고,

[직원 : 왜 본사에서 나온 상품이 아니냐? 정상적으로 출시된 게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자 본색을 드러냅니다.

[직원 : 몇 개 안 남았으니까 신청해. 맞아, 안맞아? 박수쳐요.]

이들이 파는 것은 단순한 건강 보조식품.

그러나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성인병에 좋은 의약품인 것처럼 속였습니다.

[직원 : 과대광고를 안하고는 대한민국에서 판매하는 사람이 팔 수가 없어요.]

이들은 특히 노인과 부녀자들만 대상으로 삼아 비싼 값에 물건을 판 뒤, 은밀하게 장소를 옮기며 단속을 피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처럼 허위 과대광고를 해온 업소 9곳을 적발했습니다.

식약청은 이와 같은 사기성 식품 범죄행위가 전국에서 성행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합동단속을 펼쳐나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