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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돈질' 하면 잘하나?

이성훈

입력 : 2004.11.24 12:52


삼성이 '한국의 양키스' 라고 불리고 있는데...

양키스가 '돈질 구단'으로 변한 건 지난 73년 해운업자 조지 스타인브레너가 CBS 방송으로부터 구단을 인수하고 75년, 'FA 제도'가 시행되면서부터.

 스타인브레너의 31년 재임 기간 중에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6회 우승.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양키스가 '돈질 모드'였을 때보다 '정상 모드'였을 때가 성적이 더 좋았다는 점.

 1978년, 22번째 우승을 한 뒤 FA 시장이 본격화 되면서 양키스는 데이브 윈필드, 윌리 랜돌프 등 스타 선수들을 줄줄이 사 옴.

하지만 팀워크가 깨지고 '먹튀'에 당하고 허드렛일을 하는 선수가 없어 무려 18년 동안 우승에 실패.

 1996년부터 시작된 양키스의 두번째 전성기에서 주축 멤버는 버니 윌리엄스, 데릭 지터, 폴 오닐, 티노 마르티네즈,스콧 브로셔스 등 '초특급 연봉' 스타가 아니라 '깨소금 선수'들.

 오히려 2001년 제이슨 지암비를 장기 계약하면서 시작된 제2의 '돈질 시대'에서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없음.

 돈을 마구 쓰긴 하는데, '이름값'에 집착하고 정작 전력에 가장 필요한 부분을 메꾸지 못한다는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