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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식점이나 유흥업소 종업원들은 보건증이라고 불리는 건강진단 결과서를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엉터리 건강검진을 통해 보건증을 내주고 수억원을 챙겨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병원의 건강검진 차량이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후문 쪽에 주차돼 있습니다.
유흥업소 여자 종업원들이 차례로 차량에 들어갔다 나옵니다.
보건증 발급을 위한 불법 출장 검진입니다.
[건강검진
브로커
: 대부분 병원들이 그런 식으로 하고 있기에 저희도 가능한지 알고 시행했다.]
피의자들은 고장난 X레이 장비를 싣고 다니며 엉터리 건강검진을 해 왔습니다.
혈청검사 등 비용이 드는 검사는 아예 실시하지도 않았고 성병 검사도 형식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런 사실을 관할 보건소도 알고 있지만 손을 놓고 있습니다.
[보건소
직원
: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와서 해 주면 간편하고 좋은 건 사실이에요.]
부정 보건증을 발급받은 강남 일대 유흥업소 여종업원은 5천명에 이릅니다.
병원 원장 52살 이 모씨와 브로커들은 보건증 부정 발급 대가로 3억3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돈에 눈이 먼 일부 병원들의 보건증 장사로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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