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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관 파손으로 항공유 수만리터 유출

송태섭/대구

입력 : 2004.11.2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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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22일) 포항시 형산강 주변을 지나는 송유관 일부가 파손되면서 항공기름 수만리터가 흘러나갔습니다.

대구방송 송태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을 가뭄으로 말라 있던 포항시 연일읍 중명2리 형산강 둔치에 난데없이 널직한 기름웅덩이가 생겼습니다.

송유관이 파손되면서 유출된 항공유가 고인 것입니다.

땅 속에 묻힌 송유관 일부가 찢어진 것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20~30미터 떨어진 도로도, 전봇대도 기름투성입니다.

송유관이 파손되면서 항공유가 유출된 것은 오늘 오전 10시쯤입니다.

[주민 : 기름 냄새가 나서 나와보니까 분수처럼 백미터까지 (기름이) 올라갔다. 바람이 많이 불어 동네 다 덮었다.]

휘발성이 강한 탓에 유출된 항공유의 양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주변이 온통 기름 범벅인 점으로 미뤄 10만리터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 : 유실량은 많다. 추정해서 써도 관계없다.]

경기도 오산까지 이어지는 지름 250밀리미터 짜리 이 한국종단 송유관은 지난 71년에 매설돼, 현재 대한송유관공사가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자 포항시와 소방당국은 긴급방제작업에 나서 항공유가 형산강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한편, 유강취수장의 형산강 취수를 중단했습니다.

경찰은 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를 불러 사고원인과 유출된 항공유의 양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