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정부, '환율방어' 한은 발권력 동원 요청

유영수

입력 : 2004.11.22 17:46

이 부총리, 환율급락 막기 위한 적극적 역할 주문

동영상

<앵커>

환율 불안을 막기 위해 정부와 한국은행이 긴밀한 공조 체계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필요하면 발권력을 동원해서라도 환율 방어에 나서줄 것을 한국은행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한때 지난 주말보다 8원 70전 내린 1달러 1천 6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환율이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이헌재 경제부총리와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 오전 이례적으로 단독 회동을 갖고 환율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환율 급락을 막기 위해 한국은행이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특히, 외환시장용 국고채 발행잔고가 소진돼 사실상 환율방어용 실탄이 떨어진 정부를 대신해 한국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발행한도는 18조 8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정부는 이미 17조원을 썼고 나머지 1조 8천억원도 외평채 상환용이어서 사실상 모두 소진된 상황입니다.

오늘 회동 소식이 전해지고 외환 당국이 두 차례 개입하면서 천 60원 대 붕괴를 바라보던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소폭 하락한 천 65원 30전에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환율 급락 우려와 국제유가 재상승에 발목이 잡힌 종합주가지수는 17.04포인트 하락한 849.99로 마감해 850선이 붕괴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