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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5번째로 큰 대형 음반 매장이 이달 말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인터넷을 통한 불법복제가 늘면서 CD나 영화 DVD를 돈 주고 사는 사람들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김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종로에 있는 한 대규모 음반 매장입니다.
80년대 후반에 문을 연
뒤 한때는 하루 3, 4천명이 음반을 사 갈 만큼 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받던 곳입니다.
하지만 음악 CD와 영화 DVD로 가득해야 할 진열대는 텅 비어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음악이나 영화를 불법 다운받는 사람들이 늘면서 매장을 찾는 손님이 대폭 줄었기 때문입니다.
매출은 호황기 때의 1/4로 줄었고 적자가 쌓이면서 결국 이달 말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정선영/음반 매장 관계자 : 하루 매출이 급격이 떨어지면서 계속 적자를 내기 때문에 더이상 운영할 수 없다.]
그나마 쌓인 재고들은 50% 인하된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누구보다 단골 손님들이 아쉬워합니다.
[한미리/고객
: 향수를 느끼던 곳인데 없어진다니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네요.]
올해 국내 영상콘텐츠 산업 규모는 1조원, 불법복제된 CD와 DVD가 확산되면서 피해액이 3천억원에 달합니다.
수출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박영수/한국영상협회
대표 : 국내에서 잘 만든 작품들이 2,
3백만달러에 동남아시아로 수출할 수 있었는데, 불법다운로드 성행으로 수출가가 저평가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법복제가 음반과 영화 산업, 나아가서 국내 문화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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