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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남북 적십자사 간 접촉을 재개하자고 제의해 왔습니다. 넉 달 동안 중단돼
왔던 남북 당국
간의 공식 대화가 다시 시작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조선 적십자회가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을 논의하기 위해서 오는 25일부터 사흘
간 금강산에서 만나자는 전화 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대한 적십자사도 이 제안을 수용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지난 6월과 7월에 김일성 주석 10주기 조문이 불허되고 탈북자들이 대거 입국하면서 중단됐던 남북
간의 대화가 다시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대화 재개에 정성을 들여
왔습니다.
우선 북측이 절실히 원하는 비료 10만톤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통일 안보 분야 장관들도 경색 국면에 온기를 불어
넣을 발언을 잇따라 내놓았습니다.
통일부는 교사와 학생들의 금강산 관광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고, 이봉조 차관이 오늘(19일) 금강산 관광 6주년 행사에 직접 참가하는 성의도 보였습니다.
북한도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완규/경남대
북한대학원 부원장 : 남북관계를 원활하게 추진하는 것이 미국에 대해서도 북한의 입장을 세우는 하나의 전략입니다.]
적십자사 간 접촉이 당국자 간 대화, 나아가서 2차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디딤돌이 될 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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