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에만 환율이 무려 16원이나 추락했습니다. 달러 당 1065원선까지 빠졌는 데, 하루 하락폭으로는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BR 올 초에 1191원선에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10월까지 점진적 하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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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에만 환율이 무려 16원이나 추락했습니다. 달러 당 1065원선까지 빠졌는 데, 하루 하락폭으로는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 초에 1191원선에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10월까지 점진적 하락을
나타내다 10월 중순들어서 가파른 하락세가 시작됐습니다. 10월 11일
이후 어제까지 환율은 한 달여 만에 무려 7.3%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런 가파른 원 - 달러 환율의 하락이 미국이 전 세계에서 밀어부치고
있는 약 달러 정책 때문이라는 게 정설이고 틀린 설명도 아닙니다. 하지만
왜 유독 한국의 환율 하락이 더 가파르게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로 최근 통화의 절상속도는
우리나라가 다른 주변국들보다 훨씬 빠르고 폭도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불거지게 된 것은 철저하게 외환관리 당국의 정책 운용 실패에 기인한다는 지적들이 일리있게 들립니다. 지난 해 우리 외환당국은 수출 환경을 우호적으로 유지한다는 명분으로 시장에서 엄청난 달러를 사들이며 환율 방어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난 해 원화가치는 거의 절상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엔화는 10%대가 넘는 절상을 경험했고, 20% 가까운 절상이 유로화에 대해 이뤄졌습니다. 결국 국제적 흐름에 뒤쳐지면서 자연스레 달러 약세에 대비할 수
있는 기회를 당장의 성과와 맞바꾼 셈이 됐고, 결국 최근들어 환율 급락이라는
다른 충격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시에도 정부의 과도한 시장개입이 부작용만 키울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랐지만 정책에 반영되지 못했고, 이달 초 정부는 외환시장에 다시
적극 개입하면서 환율 하락 속도를 조절하려 했지만 하루 반짝 효과에
그치는 실패를 맛볼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외환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은 안정적 경제운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거시경제의 운용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타이밍과 국제적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면 일시적 충격을 확대시켜 경제를 멍들이는 실책을 범할수도 있는 것이죠.. 시장에서는 다음 주 정도가 정부가 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달러 약세를
용인하는 분위기 속에서 과도한 시장 개입이 과연 바람직 한 것이냐를
둘러싼 논란이 일 수 밖에 없고, 또 개입의 효과도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Dow 10,572.55 (+22.98p, +0.22%)
또 일본 재무장관이 시장 개입의사를 밝힌 데 이어 독일 재무장관이
최근 미달러화 약세에 대해 미국, 유럽, 일본의 공동대처를 촉구한 것이
달러화 강세로 이어졌습니다. 20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이는 G20 베를린 회담이 내일 열릴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
환율 문제가 논의되기는 하겠지만 미국이 내심 달러화 약세를 고수하는
한 뾰족한 대책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달러화 약세 흐름을 뒤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오늘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62센트 하락한 46.2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의 광우병 의심소 발견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줬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이밖에도 10월중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5달 연속 내리막이었고, 미북동부 지역의 경기를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예상에 못미쳤다는 소식에도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환율에 의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데, 증시에서는 이른 바 환차익과
관련된 수혜주들의 주가 상승이 주춤하는 등 환율의 긍정적 변수는 시장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관련 기업들의 충격은 여전한 상황이어서 앞으로 주가의 상승탄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전고점 돌파를 방해할 수 있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이번 주말 열리는 베를린 재무장관 회담에서 최근의 미 달러화
약세를 진정시킬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실망감이 우리 환시장과
증시에 한 차례 더 충격을 줄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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