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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 버섯종균 잘못 공급 '말썽'

남달구

입력 : 2004.11.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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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산림조합에서 나눠주는 버섯종균이 자꾸 말썽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애써 키우고 보니 죄다 기형이어서 농민들을 울리더니만 이번에는 엉뚱한 버섯종균을 공급했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산림조합중앙회 생명과학연구소가 지난 2002년과 2003년 전국 농가에 공급한 표고버섯 종균 '산림 4호'.

재배 농가마다 상품성 하나 없는 기형 버섯이 발생해 전국에서 백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직도 그 원인을 밝혀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급기야 집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이준섭/경북 구미시 무을면 :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답답하고 방법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생명과학 연구소는 올해 초 또 엉뚱한 종균을 공급했습니다.

농민들이 신청한 '산조 302호' 품종이 아닌 '산조 101호'라는 품종을 잘못 공급한 것입니다.

'산조 101호'는 생산성이 떨어지고 가격 경쟁력도 없어 농민들이 기피하는 품종.

전국에 공급한 종균 410톤 가운데 절반이 넘는 210톤이나 됩니다.

농민들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김진복/영동 삼봉표고버섯 영농조합장 : 행정소송이나 농민이 다 모여서 크게 투쟁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생명과학연구소는 전국 표고 버섯 재배물량의 30~40%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산림조합만 믿었던 농민들은 믿는 도끼에 또한번 발등을 찍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