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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화 채권 로비의혹 수사

손석민

입력 : 2004.11.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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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검찰이 한화그룹이 사들인 채권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대한생명 인수과정에서 로비가 있었는지를 가리겠다는 건데, 수사속도가 느리기만 합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한화그룹이 재작년 매입한 10억원 안팎의 채권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채권은 불법대선자금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80억원대 채권과는 다른 것입니다.

검찰은 이 채권이 재작년 9월 한화가 대한생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쓰였는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80억원대 채권 가운데서 김승연 회장이 개인적으로 썼다는 20억원에 대해서도 사용처를 다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화가 대생 인수를 위해 지난 정권 실세들에게 로비를 벌였다는 정치권의 의혹제기도 조사에 참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로비의혹에 대한 단서가 이미 대선자금 수사 때 나왔다는 점에서 검찰 조사가 늦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화 김연배 전 구조조정본부장은 그룹의 사활이 걸린 대생 인수를 위해 로비용으로 국민주택채권을 구입했다고 지난 5월 법정에서 진술했습니다.

출국금지 하루 전에 극비리에 출국해 조사를 피해 온 김 회장에 대해서도 검찰은 20억원의 사용처를 규명하지 못한 채 지난 8월 한 차례만 조사한 뒤 불구속기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