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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예대마진 치중 '눈총'

서경채

입력 : 2004.11.16 19:51

예금금리는 서둘러 내리고 대출금리는 조금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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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금리 인하 요인이 생길 때마다 예금 금리는 서둘러 많이 내리고, 대출 금리는 가급적 늦게, 조금씩 내리고.

손 쉽게 돈 벌자는 은행들의 속 보이는 영업 관행을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1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내리자 은행들은 기다렸다는 듯 예금금리를 내렸습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0.1에서 0.2% 포인트가 내리면서 올 물가 상승률 3.7% 아래로 떨어져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가 됐습니다.

그러나 대출금리는 아직 별 움직임이 없습니다.

기존 대출자가 콜금리 인하 효과를 보려면 변동 금리 상품은 길게는 석달, 확정 금리 상품은 만기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은행 직원 : 대출금리는 3개월, 6개월 등 금리 변동주기가 있기 때문에 곧바로 새 금리가 적용되는 것은아닙니다.]

금리 인하에 시차가 나는데다 예금과 대출금리의 인하폭도 차이가 납니다.

지난 8월 콜금리 인하 이후 예금금리가 대출금리 보다 더 떨어져 예대마진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은행이 콜금리 인하의 득은 챙기고 손실은 예금 생활자에게 전가시킨다는 비판을 받을 만한 대목입니다.]

올 상반기 시중은행의 순이익 3조6천억원 가운데 이자 수입은 무려 83%에 이르렀습니다.

은행의 영업행태가 변하지 않는 한 콜금리를 내려 경기를 살리겠다는 금융 당국의 의지도 퇴색될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