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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대만 노선 신경전

손승욱

입력 : 2004.11.1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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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류 열풍 속에서 우리나라와 타이완을 오가는 비행기에 승객이 만원입니다. 갑자기 황금노선이 되면서 노선 배분을 놓고 국내 두 항공사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한류열풍을 타고 찾아온 타이완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관광객 : 이미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습니다. 나이 많은 사람이나 적은 사람이다 다 봅니다. 아주 재밌습니다.]

실제로 올 9월까지 22만5천여명의 타이완관광객이 한국을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늘었습니다.

이에따라 다음달부터 주 18회로 늘어나는 타이완노선을 놓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두 항공사에 9회씩 노선을 배분했지만 양쪽 모두 불만입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공정경쟁을 위한 후발 항공사 우대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주용석/아시아나 항공 : 단거리 노선의 경우 후발 항공사에 우선 배정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동등배분돼서 유감입니다.]

대한항공은 92년 이전에는 주 14회씩 운항해왔다며 건교부를 상대로 행정소송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류열풍으로 등장한 새 황금 노선. 행여 또 다른 황금 노선의 배분에서 밀릴까, 두 항공사의 자존심 싸움이 한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