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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일가 납치 용의자, 한달간 합숙준비

송욱

입력 : 2004.11.13 06:02

용의자 홍모 씨 등 3명 합숙...범행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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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소기업 회장 일가를 납치했던 용의자들은 거의 한 달동안 합숙까지 해가면서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함께 범행할 사람을 찾는데는 인터넷을 이용했습니다.

송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12일) 검거된 납치 사건 용의자 김모씨는 고교 동창인 31살 홍모씨와 함께 공범들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홍씨는 인터넷을 통해 만난 25살 배모씨 등 공범 용의자 2명과 함께 서울 반포의 한 원룸 주택에서 지난달 15일부터 범행 전날인 지난 8일까지 합숙하며 범행을 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기간 동안 이들은 전화 추적이 어려운 이른바 '대포전화' 등을 구입하고 범행 현장을 미리 다녀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송용욱/서울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 접촉은 여러사람과 했고요, 모의 부분에서 답사를 다녀왔다는 진술이 있고 그것도 자기 차로 다녀왔다고 합니다.]

납치됐던 장모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김씨는 범행을 모의하긴 했지만 실제 범행에는 가담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다가 끝내 가담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김씨는 납치 당시, 얼굴이 알려질까봐 범행 현장에는 가지 않았지만 나중에 돈을 나눠갖기로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하고 신원이 확인된 공범 용의자 홍씨와 배씨를 추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