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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벌이와 보신을 위해 태연히 다른 생명을 학대하는 사람들. 좀처럼 그 못된 버릇이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쓸개즙을 얻겠다며 살아있는 반달가슴곰의 몸에 호스를 박아넣은
사람들이 또 적발됐습니다.
강원민방 지정용 기자입니다.
<기자>
반달가슴곰의 복부에 비닐 호스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호스는 곰의 쓸개에 연결됐고, 쓸개즙을 담기 위한 비닐팩도 눈에 띕니다.
배를 가른 부위를 위장하기 위해 복대로 가렸습니다.
강원도 홍천에 사는 44살 조
모씨는 쓸개즙을 얻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반달가슴곰의 배를 가르고 쓸개즙을 채취해 팔았습니다.
외부인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어두운 비닐하우스에 가둬놓은 채 이렇게 개 사료를 먹여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달가슴곰이 쏟아낸 쓸개즙은 매달 150cc 가량.
조씨는 알선업자를 통해 소개받은 구매자들에게 5cc
짜리 여섯개들이 한 상자를 30만원씩 받고 팔았습니다.
[도영화/춘천지검
원주지청 수사관 : 구매자들이 마을 입구까지 오면은 여기 사람이 나가서 차에 태워 이쪽으로 와서 곰을 보여주고 이 자리에서 쓸개즙을 먹었습니다.]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곰을 사육한 조씨 외에도 호스 연결을 시술한 서울시 51살 조
모씨를 함께 구속하고 쓸개즙 구매자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허태옥/춘천지검
원주지청 부장검사 : 유통경로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묵비하고 있지만 다른 방법을 통해서 그 유통경로에 대해서 계속 확인할 예정이고...]
비뚤어진 생명의식과 어긋난 보신 문화가 국제적인 보호종에 대한 끔찍한 학대 행위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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