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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11일)밤 부산에서 신축중이던 빌라가 붕괴 조짐을 보이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부산방송 박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출입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부산 범전동 한 주택가입니다.
경찰까지 동원돼 골목 50미터를 막고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출입 제한선 주변에서 웅성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반쯤 신축중인 빌라가 붕괴위험을 보이면서 10여 세대 주민 50여
명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황성호/주민
: 대피하면서 슬리퍼 신고 나왔더라고, 학교도 못갔어요.]
문제의 5층짜리 빌라입니다.
건물을 지지하는 기둥이 1층 주차장 바닥에 무게를 가하면서 균열이 생겼습니다.
연락을 받고 달려온 공사 관계자와 구청 직원들이 수평 측정을 통해 건물의
기운 정도를 파악하는 데 분주합니다.
[공사관계자 :
콘크리트 기둥 부분이 깨졌으니까 아무래도 앞으로 기울지 않겠나.]
문제의 빌라는 지을 당시부터 지반 침하 등 문제점이 발견됐지만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건물 소유주 :
양 옆에 우물이 있었거든요. 수로를 만들면 지반 침하가 없었을 텐데 수로를 안 만들어준
상태니까 낮은 곳으로 물이 몰려서...]
시공사는 건물에 대한 정밀 안전검사를 실시한 뒤 건물 철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지만 언제 붕괴될 지 모를 위험에 주민들은 불안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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