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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외로움이 병을 키운다는 옛말처럼, 혼자 사는 노인들이 피붙이와 함께 사는 노인보다 병에 걸릴 위험이 많게는 두 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74살인 김 할아버지는 3년 전부터 지하 창고를 개조한 2평 남짓한 방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자식들과 소식이 끊긴지 오래고 치매가 점점 악화되고 있지만 병원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김
할아버지(74) : (자식) 있어도 소용이 없어요. 전화 연락도 다 끊어져 버리고
돈 몇푼 있는 것 다 긁어가 버리고..]
고대 안산병원이 김 할아버지와 같은 60세 이상 노인 2천 7백여명을 조사한 결과 독거노인이 가족과 함께 사는 노인보다 최고 2배 정도 병이 많았습니다.
독거노인의 고지혈증과 암 발생은 가족과 함께 사는 노인의 2배
정도나 됐고 치매와 뇌졸중을 앓고 있는 사람도 60%나 많았습니다.
[박민규/고대안산병원
신경과 교수 : 혼자 사시는 노인분들은 삶에 대한 건강에 대한 의욕이 떨어져 있고, 건강에 대한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질병을 발생하고 악화시키는데 문제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독거노인 3명 가운데 1명 정도인 34%는 돈이 없어 치료를 전혀 받지 못한
채 방치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적으로 혼자 살고 있는 노인은 65만명이나 됩니다.
독거노인이 건강하게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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