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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국회 공전, 진심으로 사의"

김승필

입력 : 2004.11.09 17:47

한나라당 "사과한 점은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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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해찬 총리가 국회 파행사태와 관련해서 사과의 뜻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한나라당을 차떼기당이라고 했던 "자신의 국회답변에 지나친 점이 없지 않았다"며 "국회 공전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이해찬 총리는 오늘(9일) 오후 이강진 공보수석이 대신 읽은 성명서를 통해 "자신의 답변으로 인해 국회가 공전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대정부 질문에 대한 자신의 답변이 지나친 점이 없지 않았기 때문에 진심으로 사의를 표하며 국회가 하루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성명서에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사과의 뜻'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사의'라는 용어를 사용했지만, 한나라당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이해찬 총리의 사의 표명은 국회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에 대한 충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또 "한나라당도 이를 수용해 즉각 국회로 복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원기 국회의장도 이해찬 총리가 진솔하게 사과했다고 본다며 이제 국회가 할 일은 빠른 시간안에 문을 여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총리 성명서가 발표되자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사과의 내용과 형식은 미흡하지만 늦게라도 사과한 점은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회 정상화 여부는 내일이나 모레 의원총회를 열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