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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9월이죠? 양강도 폭파 현장이라며 북한이 공개했던 삼수발전소의 건설모습이 북한 TV에 방송됐습니다. 공사 현장은 육탄전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산 아래, 수천명의 근로자들이 동원돼 둑쌓기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진흙을 넣은 포대를 짊어진 채 물속에 뛰어듭니다.
포대 전달 행렬이 인간띠를 이뤘습니다.
임시 물막이 공사, 수문 아래로 물줄기가 새어나오자 마대를 떨어뜨려 막아 보지만 역부족, 급기야 온 몸으로 막습니다.
[건설근로자
: 물 속에서 어깨로 떠받들고 가슴으로 안고 육탄 전투를 벌여서 10시간 동안 제방둑을 지켜냈습니다.]
대규모 공사지만, 중장비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대부분 정과 망치로 암반을 깨뜨리고, 삽으로 흙을 퍼냅니다.
부족한 전력도 걸림돌입니다.
[건설근로자
: 밤중에 작업장이 보이지 않으면, 신발을 불태워 밝힌 대원도 있다.]
조선 중앙TV는 최근 건설현장에서 열린 축하공연과 공사 진행 상황을 50분동안 방송했습니다.
특히 눈물겨운 사투로 사흘만에 3백미터 구간의 물막이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이런 특집 방송을 통해 근로 의욕을 고취시키고 시장경제요소 도입 이후 느슨해진 사회 분위기를 다잡아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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