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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정치력' 실종‥국회표류 장기화

최선호

입력 : 2004.11.0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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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불황 때문에 문을 닫는 식당이 속출한다는데 우리 국회는 문은 열었지만 정작 주인들은 장사할 뜻이 전혀 없습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모두 그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가 마비된 지 오늘(5일)로 9일째.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그저 기다릴 뿐입니다.

다음 주부터 상임위를 중심으로 단독국회를 소집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야당의 국회복귀를 압박했습니다.

[김영춘/열린우리당 수석 부대표 : 다음주까지도 국회가 열리지 않는다면 한나라당을 제외한 나머지 야당들과 진행시킬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총리파면에 관한 언급이 없었다는 이유로 더 강경해졌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는 거죠.]

이처럼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할 뿐 여야 모두 정상화를 위한 실제 노력은 없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이해찬 총리의 유감표명 주선 의사를 밝혀 놓고도 사흘 동안 당 지도부와 이 총리 사이에는 전화접촉조차 없었습니다.

한나라당은 파행문제를 다음 주에는 매듭짓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오늘은 돌연 장외투쟁으로 갈 수도 있다는 강경론을 펴는 등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여야 접촉이 예상돼 있긴 하지만 지도부의 정치력이 실종된 상황에서 국회는 다음주에도 계속 표류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