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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는 지극히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쪽이 완전하게
패배를 인정할 때까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확정된 게 없지 않느냐? 우리는 지켜볼 뿐이다. 좀 더 지켜보자'.
오늘(3일) 하루 종일, 정부 관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한 말입니다.
4년 전 정부는 성급하게 당선자 축전을 마련했다가 플로리다주 재검표 소동의 와중에서 미국으로 축전이 갔다는 오보를 유발한 전례가 있습니다.
때문에 대선 승패가 정치적, 법적으로 명확해질 때까지 정부는 섣부른 입장 표명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어느 한쪽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연설을 할 때가 미 대선 승자에게 축전을 보내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 내 외교 안보 부처와 청와대, 그리고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는 국내외 방송을 통해 개표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부시와 케리 누가 당선되든, 여러 경우의 수에 대비해
왔기 때문에 별다른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부시 대통령의 재선 선언 등 미국
내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신중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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